앱 설명 번역하기: 같은 텍스트가 두 가지 다른 역할을 한다
좋은 영어 설명을 썼고, 이제 독일어·일본어·포르투갈어로도 만들고 싶다고 해봐요. 가장 쉬운 방법은 번역기를 돌려서 그 결과를 App Store Connect와 Play Console 양쪽에 그대로 붙여넣는 거예요. 영어 원문은 두 스토어에서 똑같으니, 번역도 다를 이유가 없어 보이죠.
하지만 설명은 두 스토어에서 같은 역할을 하지 않아요. 사람이 읽기엔 똑같아 보이지만, 각 스토어의 검색 알고리즘은 이걸 완전히 다르게 취급해요. 한쪽에 맞춰 번역을 잘 해도, 다른 쪽에는 원래보다 더 약한 리스팅을 넘겨줄 수 있어요.
App Store에서 설명은 판매 페이지다
Apple은 설명을 검색 색인에 넣지 않아요. 아무리 잘 쓴 단어라도 어떤 검색어에 앱이 노출될지에는 영향을 주지 않죠. App Store에서의 순위는 앱 이름, 부제목, 그리고 별도의 키워드 필드에서 나와요 — 콤마로 구분된 숨겨진 필드로 100자 제한이 있고, Apple은 로컬라이즈하는 각 언어마다 별도의 필드를 줘요.
그래서 iOS에서 설명의 목적은 딱 하나, 전환이에요. 사용자가 이미 앱을 찾아낸 후, 설치할지 결정하는 단계에서 작동하죠. 명확하고 설득력 있고 훑어보기 쉬워야 해요 — 특히 '더 보기' 앞에 노출되는 처음 몇 줄이 중요해요. iOS 설명을 번역할 땐 알고리즘이 아니라 독자를 위해 번역하는 거예요. 억지로 끼워 넣은 키워드보다 자연스러운 문장이 낫죠. 어차피 여기서는 그 키워드가 아무 이득도 주지 않으니까요.
Google Play에서 설명은 키워드 필드이기도 하다
Google Play에는 별도의 키워드 필드가 아예 없어요. 제목, 짧은 설명, 그리고 전체 긴 설명을 읽고, 그 텍스트에서 바로 순위 결정 용어를 뽑아내요. 최대 4,000자에 달하는 긴 설명 전체가 색인 대상이에요.
그래서 단어의 역할이 완전히 뒤집혀요. Android에서 설명은 여전히 사람을 설득해야 하지만, 동시에 그 시장의 언어로 순위를 노리는 키워드도 담아야 해요. 흔히 통용되는 ASO 경험칙은 주요 키워드를 대략 2~3% 밀도로 유지하는 거예요 — 억지로 채워 넣기보다 설명 전체에 자연스럽게 몇 번 반복하는 식이죠. 이건 Google이 공식 발표한 수치가 아니라 실무자들의 가이드로 받아들이세요. 다만 핵심 원리는 확실해요. Play에서는 번역된 텍스트 안에 그 용어가 실제로 있어야 순위가 잡혀요.
같은 문장, 두 가지 역할
여기에 함정이 있어요. 영어 설명이 "habit tracker"라는 표현에 의존한다고 해봐요. App Store에서는 이 표현이 키워드 필드에 들어가야 하고, 설명 자체는 가장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앱을 소개하면 돼요. Google Play에서는 "habit tracker"가 번역을 거치면서도 대상 언어에서 실제로 검색되는 용어로 살아남아야 해요 — 아무도 검색하지 않는 문자 그대로의 단어 대 단어 번역이 아니라, 독일 사람들이 실제로 입력하는 표현이어야 하죠.
일반적인 번역은 매끄럽게 읽히는 데만 최적화돼요. Play 검색자가 실제로 쓰는 특정 시장 용어를 그대로 유지할 이유가 없고, 대개는 그러지 않죠 — 동의어를 고르거나, 더 격식 있는 어투를 쓰거나, 문장을 자연스럽게 바꾸면서 키워드가 빠져버려요. iOS에서는 문제없지만, Android에서는 그대로 순위를 날려버리는 거예요.
'한 번 번역해서 양쪽에 올리기'가 실수인 이유
번역기를 한 번만 돌려서 똑같은 결과물을 양쪽 스토어에 붙여넣고 싶은 마음은 효율적이고, iOS 설명 입장에서는 대체로 괜찮아요. 문제는 Android 쪽이에요. App Store에서 잘 읽히는 그 결과물이 바로 Google Play에서 키워드를 잃어버린 결과물이고, 아무런 경고도 없어요 — 리스팅은 번역이 잘 되고 전문적으로 보이니까요. 몇 달이 지나 Android 앱이 그 언어로 전혀 순위에 오르지 않는 걸 보고서야 눈치채게 돼요.
그래서 두 번역은 같으면 안 돼요. iOS 설명은 전환과 명확함을 위해 번역하고, Android 설명은 대상 시장의 키워드를 그대로 유지한 채 본문에 자연스럽게 녹여 번역해야 해요. 같은 원문에서 의도적으로 다른 결과물 두 개를 만드는 거예요.
키워드를 고려한 번역이란
Google Play를 배려한 번역은 일반 번역이 하지 않는 세 가지를 해요. 실제로 순위를 노리는 용어가 무엇인지 파악하고, 그 시장의 실제 사용자들이 검색하는 표현을 찾아내며 — 이건 사전 검색이 아니라 로컬라이제이션 판단이에요 — 그 표현을 의역으로 빼버리지 않고 적절한 밀도로 번역된 설명 안에 남겨둬요. 결과물은 여전히 사람이 쓴 것처럼 읽히지만, 그 과정에서 키워드를 실수로 버리지 않아요.
iOS에서는 정반대로 하면 돼요. 가장 깔끔하고 설득력 있게 읽히도록 설명을 번역하고, 키워드에 쏟는 노력은 Apple이 실제로 활용하는 그 언어권의 100자 키워드 필드로 옮기는 거예요. 두 스토어, 두 전략, 한 원문.
Mokbi는 이걸 어떻게 처리할까
Mokbi는 제목, 설명, 캡션을 포함한 전체 리스팅을 50개 언어로 번역하는데, 단순히 번역만 하고 끝내는 방식이 아니라 ASO를 이해하는 모델(Claude)을 사용해요. 즉 Android 설명은 각 언어에서 키워드 커버리지를 유지하고, iOS 설명은 전환을 위해 읽히도록 번역돼요. 스무 개 시장에서 같은 문단의 두 버전을 일일이 비교할 필요가 없어요 — '순위'와 '설득'의 구분이 스토어별로 텍스트가 나오는 방식 자체에 내장돼 있으니까요.
솔직한 유의 사항 하나. AI 번역은 강력한 출발점이지, 최종 승인이 아니에요. 설치의 대부분을 이끄는 두세 개 언어처럼 가장 가치 있는 시장이라면, 원어민이 결과물을 검토하는 게 여전히 도움이 돼요. 알고리즘이 판단하지 못하는 어투, 특히 번역된 키워드가 현지인들이 실제로 검색하는 용어인지는 사람만이 알 수 있거든요. 50개 언어 전체는 자동 번역으로 저렴하게 커버하고, 매출이 나오는 곳에는 사람의 검토를 더하세요.